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대구MBC 뉴스+정치 일반지역지방선거

[뉴스+] 대구시장 출마 선언 홍준표 "벌점 줘도 내가 압도적으로 된다"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3월 11일 온라인 소통 창구 '청년의 꿈'에서 대구시장 출마 뜻을 밝힌데 이어 3월 31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강력한 대구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감점 규정이 홍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공천 페널티 규정, 즉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10%, 무소속 출마 경력자는 15%를 깎는다는 규정으로 최대 25%를 손해 보게 되는 겁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최대 10%만 감점하기로 결정됐지만 TK에서 국민의힘 경선은 본 투표보다 더 치열하게 진행되는 만큼 10% 차이가 적다고 볼 수는 없겠죠. 홍준표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존경하는 250만 대구 시민 여러분,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입니다.

학창 시절 보낸 후 검사 시절을 마치고 정치에 뛰어들면서도 저의 마음은 내내 대구로 향해 있었습니다.

1995년 정치에 입문하면서 첫 출마지로 대구 수성구를 고려했던 이래 20대 총선 출마까지 무려 7차례나 고향 대구 정치를 꿈꿔 왔습니다.

이중 2006년과 2014년에는, 그 지방선거에서는, 그때도 대구시장 출마를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대구시장은 세 번째 도전인 셈입니다.

제 오랜 염원에 우리 시민들께서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국채보상운동으로 일제에 맞서고 낙동강 방어선으로 6.25 전쟁에서 나라를 구했습니다.

2.28 민주운동으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게 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대구·경북은 성장과 번영의 중심이었고 대구는 대한민국의 중심 중에 중심이었습니다.

대구가 곧 대한민국이었고 대한민국은 대구로 인해서 빛났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대구는 70, 80년의 영광과 성취를 뒤로 한 채 쇠락과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대구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있었지만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1인당 지역 총생산은 만년 꼴찌였고 전국 대비 비중은 고작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구의 산업은 노후화되어 있고 인구는 오히려 줄어, 줄어든 인구의 60%는 서울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대구 행정과 정치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지만 과연 제 몫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많습니다.

5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이를 힘 있게 추진할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한 대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간 그랬던 것처럼 중앙정부가 찔끔찔끔 넣어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며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은 어렵습니다.

중앙정치에서 많은 것을 해달라고 요청이 있었지만, 중앙정치보다 대구가 먼저 일어서야 하겠다는 결심으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대구 통합 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고, 이것은 지난번에 윤석열 당선자가 동대구역에 왔을 때 5가지 약속을 공개적으로 받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통합 신공항을 국비 공항으로 하고 관문공항으로 하겠다, 그 약속입니다. 이제 대구시장이 되어서 지혜와 능력과 경륜을 모두 모아서 저의 약속을 힘차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체인지 대구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대구 대전환을 시정부터, 대구시정부터 혁신해서 활력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대구로 민간과 해외 협력을 강화하여 세계로 열린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대구 통합 신공항으로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난 국회의원 의정활동 동안 통합 신공항 법안도 제출을, 가덕도 공항 이전에 이미 제출을 했는데 그 당시에 무소속으로 하다 보니까 우리 당 의원들의 협조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기부대 양여 방식이 아닌 국비 지원을 위한 신공항 특별법을 그 당시 발의를 했습니다.

이 공항 문제를 TK 중심 어젠다로 만들었고 새 정부의 전폭적인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앞으로 물류 중심의 관문공항 건설, 공항 산단 조성,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 플라잉카와 사통팔달 광역 교통 체계망 구축, 동촌 후적지와 금호강 개발 등으로 대구를 천지개벽하도록 만들어보겠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낙후 지역과 지구 단위 통 개발, 대구 식수 문제, 첨단 기업과 글로벌 외자 유치 등 현안 해결을 통 크고 시원하게 한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대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십시다.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되찾도록 하십시다

Q 대구시장 후보 몰리는 이유?

아마 그게 제가 못 나올 거라 생각하고, 벌점을 그렇게 왕창 부과하면 못 나올 거로 생각하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내 이 당에 27년을 헌신을 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벌까지 받아가면서 경선을 해야 하냐, 홍준표를 제지하기 위해서, 훼방 놓기 위해서, 출마 못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까지 하냐. 그건 정치적 도리에도 맞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는 행패죠. 그런데 그런 것도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압도적으로 됩니다.

마치 이 페널티 받은 규정을 보면 100m 뛰는데 상대방은 10m 앞에 띄어주고 10% 감점받으라고 하니까 10m 앞에서 뛰고 나는 스타트라인에서 뛰고. 내가 무슨 우사인 볼트도 아니고. 그래도 내가 압도적으로 이긴다.

아마 영남일보 기자분이 말하는, 후보들이 몰리는 것은 제가 출마 못할 것으로 보고, 벌점 주면 출마 못할 것으로 보고 아마 몰릴 겁니다.

그런데 나는 그런 거 개의치 않죠.

Q 제2 대구의료원이 추진되고 있는데?

그거는 제가 시장되고 난 뒤에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이게 지난번에 대구시장께서 추석에 시민들한테 10만 원씩, 2,400억을 뿌렸어요.

내가 그걸 쳐다보고 어떻게 저리 하냐. 그 2,400억이 있으면 대구에 감염병 센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의료원도 그걸로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시민들한테 용돈 주는 형식으로 그렇게 뿌리는 게 그게 맞냐. 어떻게 저렇게 하냐. 지난번에 뿌린 2,400억만 갖고도 감염병 센터도 만들 수 있고 의료원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하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나요?)

그거는 내가 검토를 해봐야죠. 그건 지금 답변할 것은 아니죠.

Q 공천 경선룰 감점 규정 수긍?

수긍하는 게 아니라 그거는 명백히 부당하죠.

명백히 부당하지. 그렇지만 수긍 안 하면 출마를 못 하는데 수긍을 하는 거하고는 다르죠. 수용하는 거 하고 수긍하는 거는 달라요. 수긍이라는 거는 내가 그걸 인정을 하는 거지만 수용은 인정은 못하지만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홍준표를 제지하겠다는 거는 내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그 뜻 아닌가요?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