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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④ "박정희 동상, 설치될 가능성 높겠지만···오래 가지 않아 철거될 것"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가장 큰 돌풍은 단연 조국혁신당입니다. 총선 불과 한 달여 전에 창당해서 비례대표 12명을 배출했죠. 하지만 지역 기반은 약했는데요, 대구시당의 경우 총선이 끝나고 석 달 뒤인 7월 7일, 전국에서 13번째로 창당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는 대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차규근 국회의원이 합의 추대됐는데요, 하지만 대구시당 위원장이 된 지 석 달이 지나도록 아직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0월 7일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홍준표 시장의 각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대구의 경제, 민생이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31년째 지역 내 총생산이 꼴찌입니다. 저는 모든 것이 대구의 민생, 시민의 삶을 향상하는데 모든 수단이 동원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박정희 동상이 그런 데 기여할 것인가 저는 거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고요.

차라리 동상을 만든다, 그러면 이 진영 간에 대립이 심각한 이런 박정희라는 아주 논쟁적인 인물에 관한 동상보다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기억하는 대구 출신의 가수 김광석, 김광석 기타 하나를 동대구역에 설치를 하고 매시간마다 김광석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젊은이들이 더 대구를 많이 찾고 그 대구를 찾는 젊은이들이 더 많이 동성로에 가서 즐기고 소비하고, 그것이 대구 경제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과연 이 시점에, 고향 구미에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있지 않습니까? 고향도 아닌데, 박정희 전 대통령 대구에서의 경험이라고 그러면 대구사범학교, 그리고 오히려 그 당시 기준으로 좌익 활동을 한 그 시점 아닌가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이 논쟁적인 이 박정희 동상을 이 시점에, 대구 경제도 어렵고 대구 자영업자 참 힘든데,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국제사회적으로 최악의 사법 살인이라고 불려진 그 사건의 피해자들이 유족들이 아직도 살아있는데···

그렇습니다.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가 살아있는데 그분들은 그 동상을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일까요?

그리고 고향을 등지고 떠난 외지에 살고 있는 그 피해자들, 유족들은 동대구역에 내렸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그것이 과연 화합과 통합의 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박정희 동상, 지금 대구시 대구시의회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흐름상으로는 설치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아 철거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사이에 동대구역 광장은 찬성 측-반대 측의 찬반 집회로 두고두고 갈등이 상존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차라리 동상을 세운다 그러면 김광석의 기타, 김광석의 인물 우상화 하자는 것이 아니라 김광석의 동상 하나 세우고 김광석의 음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래서 대구의 경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좀 그런 실용적인 접근이 대구시에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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