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고속도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가 교통사고 발생·사상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경부고속도로에서만 4,32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시기별로는 2020년 754건에서 2021년 794건, 2022년 887건, 2023년 97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3,700여 건, 영동고속도로 1,800여 건, 서해안고속도로,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호남·논산천안고속도로 순이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경부고속도로가 149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81명, 영동고속도로 73명, 서해안고속도로, 호남·논산천안고속도로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5년간 100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노선 중 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수(치사율)가 가장 많은 도로는 서산영덕고속도로였으며, 총 323건의 교통사고에서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치사율 17%를 기록했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엔데믹 이후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잦은 사고와 사상자를 유발하는 고속도로 노선 및 지점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