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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국감··· "석유공사에 맡겨도 되나?"

◀앵커▶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예상대로 포항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보통의 국정감사와 달리 석유공사 국감에서는 여야 할것없이 방만 경영과 사업 실패,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를 쏟아 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석유공사 본사가 있는 울산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국민의힘 중진 주호영 의원은 호된 질책으로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인 공사는 현재 부채가 21조에다 지금까지 시행한 130개 프로젝트 중 투자비를 한 푼도 건지지 못한, 회수율 0%인 사업이 무려 86개나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주호영 국회의원(국민의힘)▶
"대답이 너무 안이해요. 태도도 그렇고. 자본잠식이 1조가 넘고 부채가 20조 가까이 되면서 그걸 준비 안 했어요? 이런 질문이 국감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중요한 질문이란걸 생각 안 했어요?"

매장량 140억 배럴은 사업성 부풀리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6월 3일 국정 브리핑 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삼성전자 시총의 5배다 이렇게 얘길 했다가 나중에 산업부 장관이 시총 2배다, 이게 바뀌는 거예요. 왜 바뀌었냐 제가 여쭤보니까 중간값을 했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너무 과대하게 생각하실까 봐."

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이 포함된 국내대륙붕 제8광구 및 6-1광구의 경우 사업 실패로 판정받아 지난 2022년 정부로부터 천 억원의 융자 감면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 광구,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포함된 곳입니다.

게다가 이병박 정부 당시 8조 5천억을 투자해 99.4%를 날린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 인수 담당자가 현재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베스트 인수 손실에 중차대한 책임이 있는 분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봤더니 현재 석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동해 가스전 개발 TF원장, 대왕고래 프로젝트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료제출 거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철규 산자위 위원장(국민의힘)▶
"자료 요청에 이미 21대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왜 안나옵니까. 그러니까 불신을 받는 겁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과연 석유공사에 맡겨도 되는지 의구심이 상당한 가운데, 석유공사는 이 사업이 고무적이라며 강한 추진 의사를 보여 향후 갈등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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