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주축 전력의 이탈과 체력 부담에도 대구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는 거침없었습니다.
27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DB와의 맞대결에서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신승민, 듀반 맥스웰의 활약에 힘입어 98-73으로 승리했습니다.
가스공사는 1월 팀 상승세의 주축인 앤드류 니콜슨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맥스웰을 선발로 1쿼터를 운용하며 24-22, 2점 차 리드로 마무리합니다.
이어진 2쿼터 다소 쫓기는 듯한 상황에서는 3점포가 터지며 우위를 점했고, 전반 막판부터 잡은 10점 차 이상 리드를 경기 후반까지 내주지 않으며 앞선 3번의 맞대결을 모두 내줬던 1위 DB에게 시즌 첫 승을 달성합니다.
각각 21점과 20점을 기록한 벨란겔과 신승민은 3점슛 4개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맥스웰은 7개의 리바운드로 높이를 책임지며 팀 리바운드 34-31의 우세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13분도 뛰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한 니콜슨 역시 짧은 출전 시간에도 10득점으로 경기 감각을 지켜 가스공사는 승리와 함께 6강 진출에 희망의 불씨를 더했습니다.
승리의 주축으로 벨란겔을 꼽은 강혁 감독은 이어지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선수단에 휴식을 최대한 부여하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1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스공사는 바로 다음 날인 28일 고양 원정에서 이번 달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