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6월 26일 민선 8기 2주년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북 북부 일부에서 통합에 대한 반발에 대해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둘러싸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대구시의회 동의를 얻는 것과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고 경북의 반발과 경북 문제는 이철우 지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 내가 나서면 주제넘은 것이고 나는 이 지사의 역량을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합하자는 것이 TK 공화국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구경북특별시를 만들어 서울과 대구가 양대 축으로 발전하는 구도로 만들고 지원기관이 아닌 집행기관으로 하면 대구·경북에 골고루 잘 살게 하는 균형발전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와 관련해 "대구가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라면서 "여기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더해 대구의 혁신은 100+1의 틀을 완성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00대 혁신을 미래 혁신, 산업 혁신, 민생 혁신, 공간 혁신, 행정 혁신, 재정 혁신, 글로벌 혁신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미래 혁신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달빛 철도, 군위군 편입, 군부대 통합 이전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또 글로벌 혁신 행정으로는 대구대공원, 팔공산국립공원, 월드클래스수성못, 대구마라톤을, 민생혁신으로는 맑은물하이웨이, 대형마트의무휴업 요일 변경, 어르신통합무임교통을 각각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