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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구시 "경찰의 대구시청 압수수색, '퀴어 축제 갈등'과 무관하지 않아"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6월 23일 대구시청 공보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구참여연대가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홍 시장 개인 홍보 매체로 전락시켰다며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고발했는데, 이에 따른 압수수색입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 요청에 대해 성실히 협조해 왔지만 아무 요청도 없이 갑자기 압수수색했다면서 최근 퀴어 축제에서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의 충돌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지금 시간 대구경찰청에서 우리 대구광역시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구시 입장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22일 대구참여연대에서 우리 대구시 '대구TV' 운영과 관련해서 고발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대구시는 경찰의 수사 요청에 대해서 성실해 협조해 왔습니다.

중앙선관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와 대표 유튜브 채널 운영에 관한 개정된 지침이 내려온 이후에 저희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서 '대구TV'에 있던 콘텐츠를 일제 정비하였고 이때 61개, 선관위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61개의 영상을 자체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경찰의 요청에 따라서 삭제한 자료 영상 원본 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이후 경찰의 수사 요청에 대해서 단 한 번의 누락도 없이 성실히 협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그동안에 아무런 조사요청도 없이 대구시를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시선관위에 사전질의를 통해서 일일이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대구TV'를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선관위의 시정 요구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요구를 반영하여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대구TV'를 운영해 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경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지만 오늘 압수수색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Q. 퀴어 축제 갈등 때문에 벌어진 사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A.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Q.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게 무관하지 않다는 건지 한두 개 정도만···

A. 오비이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공권력의 집행도 오해받을 짓을 안 해야죠.

Q.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16일에 됐는데, 대구시는 알고 있었습니까?

A. 전혀 몰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사실은 여기 경찰관들이 대구시에 도착하고 나서 연락을 받고 왔습니다.

Q. 주로 어떤 것들 압수 수색하는 걸로 보십니까?

A. 뭐 '대구TV' 운영과 관련해서 관련 콘텐츠나 문서 자료 등을 포함한 것이겠지만 그 내용은 경찰에 확인하십시오.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마치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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