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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유튜브서 '홍준표 홍보 영상' 삭제···경찰 수사 착수

◀앵커▶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 홍준표 시장 개인 홍보에 치중하고 있어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지난달 보도해드렸습니다.

그 뒤 대구시가 문제 소지가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대구시 선관위도 최근 단체장 영상을 다수 게시하면 문제 될 수 있다고 대구시에 알렸는데요, 경찰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대구TV'가 최근 개편됐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홍준표 시장이 출연하는 영상이 무더기 삭제됐습니다.

홍 시장 개인 이미지나 업적을 홍보하던 '파워풀 홍시장' 코너가 통째로 없어졌고, 홍 시장 이미지로 가득하던 '쇼츠' 영상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월 검찰에 고발당한 뒤, 홍 시장 출연 영상 60여 개가 무더기로 삭제됐습니다.

삭제된 영상은 대구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한 증거자료였습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저희가 검찰에 고발한 뒤에 문제 되는 영상을 내렸는데 그걸로 봐도 이게 문제 될 걸로 대구시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홍보물을 분기별로 1차례만 낼 수 있지만 이를 어기고,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대권 후보로 언급되는 홍 시장 업적을 홍보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도 단체장의 동영상을 다수 게시하면 사실상 선거 홍보로 볼 수 있어 문제 될 수 있다고 대구시에 최근 알렸습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고발인인 대구참여연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법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대구MBC는 대구시에 홍 시장 영상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대구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CG 김현주)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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