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정보고서’가 아니라 ‘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 대변인은 1월 1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 대변인은 "검찰 조사에 불응했을 때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려한 검찰 출석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이 대표는 지난번 성남FC 후원금 비리 혐의 검찰 조사처럼 몇 장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고선 입 다물고 묵언 수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를 제외하고 이 대표는 가는 자리마다 자신의 범죄 리스크에 대해 괴이한 변명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1월 18일 저녁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면 돌파가 특기’라고 말하며 자신의 범죄리스크에 대해 당당하다는 취지의 궤변을 해댔다"며 "거대 야당 대표라는 방탄의 탈을 쓰고 나온 ‘일개 토착 비리 범죄 혐의자’의 범죄 리스크 변명에 국민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 방송의 전파가 낭비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 후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곧바로 경기도에서 도망쳐 연고 없는 인천으로 가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범죄 리스크로 민주당이 사당화의 길로 갈 것을 뻔히 예견하며 당 대표가 됐고, 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당헌 80조는 이재명 방탄용으로 개정됐다"며 "‘일하는 상시 국회’가 아니라 이재명 방탄에만 봉사하는 ‘상시 방탄 국회’가 거대 야당 민주당의 횡포로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하고 자신의 범죄리스크 해소에 나서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며 "민주당만이 당을 총동원한 이재명 대표의 ‘자기 방탄 열정’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이재명 방탄 호위 무사로 활동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사진을 자신들의 의정 보고서에는 싣지 않았다고 한다. ‘당 공천 활동’과 ‘지역구 홍보 활동’을 이재명 대표의 쓸모에 따라 ‘분리 대응’하는 것"이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야 튀김은 맛있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의정활동은 국민만 피곤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정 보고서’가 아니라 ‘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결별하고 이재명 방탄 과오(過誤)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