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은 ‘내의를 사 입은 인연’이 아니라 ‘내의까지 바꿔 입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 대변인은 1월 18일 논평을 통해 "이제 이재명 대표의 ‘모른다’는 말은 ‘제발 모르고 싶다’는 의미가 되어 버렸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원내 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면서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 밖에 없다'고 농담까지 했다"며 "그런데 쌍방울 전 비서실장은 이화영 ‘뇌물수수’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른다는 거짓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들통나는 일이 놀랍지도 않고 낯설지도 않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이미 측근들로 얽히고 설켜서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쌍방울 전 비서실장의 증언으로 빼박이 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농담에 대해 농담으로 돌려드린다. 김성태 전 회장과는 '내의를 사 입은 인연’이 아니라 ‘내의까지 바꿔 입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월 18일 검찰이 야당 대표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사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연루된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 검사들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유례없는 인력과 기간을 쏟아붓고 있으나 뚜렷한 증거 하나 밝히지 못했다"며 "억지 법리와 조작 증언을 내세워 언론을 통한 망신 주기에 급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는 면죄부를 남발한다"며 "김건희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사건만은 녹취된 명백한 증거에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