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 3조 원가량 투자할 대기업과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2일 관련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한화자산운용이 최대 3조 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조성해 대구에서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는 겁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신고리원전 1.5기 용량 수준이 되면서 대구의 태양광 보급률은 1.1%에서 1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지게 되는데요, 홍준표 시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사회 전반에 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RE100 분위기가 확산하고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에 취임한 이후에 대구 탄소 중립 방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있었고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공간 활용과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노후 슬레이트 석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을 했는데 마침 한화자산운용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원 투자를 통해 산업단지에 1.5GW, 그러니까 이게 원자력발전소 하나 정도 되죠. 그런 대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우리 시에 제안을 함으로써 사업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LS 일렉트릭 한화시스템 그리고 현대일렉트릭, LG 에너지 솔루션 등 대한민국 태양광 분야의 최고 수준의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산업단지 입주업체와 지역 태양광 사업자 등이 협업을 하는 상생형 프로젝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시도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성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탄소중립도시 대구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상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