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면서 미국에 방문한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방미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만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야당 인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일단 여당 지도부만 초청했습니다.
5월 1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여야 원내대표에서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지만, 결국 야당은 '패싱'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해 양국 관계의 이정표를 새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추켜세웠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정권에서 흔들리고 무너졌던 한미 양국의 신뢰가 복원되는 걸 넘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만찬장에서 애창곡을 부른 것을 두고 "한 곡에 150조 원짜리 노래를 부른 거다"라며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오셨다"고 혹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