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구간 변경을 둘러싸고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국토부의 한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원 장관이 선언한 "백지화는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충격요법은 전기자극을 이용한 정신건강 치료 요법이고, 중증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백지화라는 그 충격요법의 대상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조 단위가 넘는 국책 사업에 대해 느닷없이 백지화를 선언한 장관과 그것을 충격요법 운운하는 것을 보면 이 정부의 관료들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토부 관계자의 이 말은 원 장관의 백지화 발언만큼 국민에게 충격을 주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우리 국민은 10.29 참사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그리고 기록적 폭우로 인한 사고 등으로 정말 많은 상처와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기다가 뭐가 모자라 더 충격을 주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제발 좀 알려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