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부가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전광판 안 보고 개혁 추진한다고 하던 말이 얼마 전인데, 왜 이제는 전광판만 보고 숫자 올리기에 매진하겠다고 하시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수를 쓰지 않아도 정치만 순리대로 하면 국민들은 원래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전당대회 여론조사 과표집 기간이라 지지율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 더 이상의 정치 실패는 그 기간이 지난 뒤에 큰 타격으로 돌아온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최근 전당 대회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당 내부의 여러 잡음과 논란 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3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석한 장관들에게 "제가 최근 지역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고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여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 관계 부처 장관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에너지 요금, 생계비, 통신비, 금융 부담 완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