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통합 시도의 명칭이나 청사 위치 등 민감한 사항과 관련한 논의는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제일 조건"이라며 "시도 통합 명칭, 청사 위치 등 민감 사항은 충분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므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도를 폐지하고 통합 시도 명칭은 '대구직할시'로 하는 것과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를 하면서 상당 부분은 관할 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에서는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교육, 경찰, 행정 자치 통합 등을 통해 미국의 주정부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대통령,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 위원장에게 대책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드렸다"라며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갖고 이상민 장관에게 대구시장, 경북지사 만나 의견을 듣도록 지시했으며, 6월 초에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 위원장, 대구시장, 경북지사 4자 회동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성공하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고 지방 시대를 활짝 열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드는 시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살얼음 걷듯 면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