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늘, 왜 이렇게 뿌옇죠?
희뿌연 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이번 주 겨울치고 날씨는 포근하지만 미세먼지로 공기가 비상입니다.
온화한 서풍을 타고 대륙에서 오염물질이 넘어온 데다, 한반도 주변 기류가 정체하면서 국내 먼지까지 더해졌는데요.
대구와 경북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도 연일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 미세먼지(PM10) :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
▶ 초미세먼지(PM2.5) :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
21일(화)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90㎍/㎥, 경북은 125㎍/㎥까지 올라 우리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농도 75㎍/㎥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더불어 아침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안개까지 짙게 나타났는데요.
낮에는 안개에 먼지가 더해지며 엷은 안개인 '박무'와 먼지 안개인 '연무'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 연무 : 먼지 안개로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
▶ 박무 : 엷은 안개로 대기중 수증기의 응결에 의해 형성된 것.
수요일도 대기 정체가 이어지며 공기 질이 탁했습니다.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척되어 여전히 답답한 공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고농도 먼지는 금요일부터 차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토요일에는 전국의 공기 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당분간 외출하실 때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요.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대기도 계속 건조합니다.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고요.
대구와 그 밖의 경북내륙에서도 대기의 건조함이 극심합니다.
더불어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클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건조주의보 : 경상북도(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