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2023년 7월이죠,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 군위군이 되는 일도 가시권에 들어오는데요,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가 궁금합니다.
예상되는 변화를 서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북 군위군의 인구는 23,000여 명.
울릉을 제외하면 경북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소멸 위기 지역입니다.
그래서, 침체하고 낙후한 군위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대구 편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들 말합니다.
◀박한배 군위군 통합 신공항 추진위 회장▶
"외지에서 인재와 인력이 많이 유입되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도농복합지역의 발전된 면모를 갖추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가 오가고 생활 편의시설이 늘고, 문화와 교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는 겁니다.
대구 전체 면적의 70%나 되는 땅이 대구가 되면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지역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릴 여력이 새로 생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박동락 군위군 대구편입정책단 단장▶
"무엇보다 대구시 도심 팽창에 따른 군위군의 넓은 개발 용지를 활용한 공항 신도시 건설이라든지 산업단지 개발, 대구시가 추진하고 계획하고 있는 대구 미래 50년 투자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하지만, 자칫 농업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농민수당과 귀농·귀촌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과 정책자금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을까, 농정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큽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지역의 농민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인데 대구시와 시의회의 협조를 받아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것이고, 한편으로는 군위 농업의 체질도 개선해서 친환경적인 농업 그리고 도시농업으로의 면모를 일신시키고자 합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이뤄질 2023년 7월까지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