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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 정권, 희한하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일본 정부에 동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위안부와 강제노역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한일 현안과 관련해 일본 정부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12월 21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았다"라며 영화 한 편을 소개하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먼저 영화 감상평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00분 계속되는 야간 해상전투, 압권이다. 100분이 지루하지 않았다. 서기 1598년 조선, 명, 일본 세 나라의 국제 해전 장면이 장대했다"며 "카메라 움직임과 생생한 음향 덕에 그 속에 들어 있는 느낌이었다. 자막 올라간 후 나오는 쿠키 영상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위기에 몰린 진린 제독을 이순신이 구했는데, 이순신 사망 후 진린은 시신을 수습하여 가묘를 만들고 통곡했다고 한다. 명나라 멸망 후 진린 장군의 손자가 조선 전남 해남으로 망명하여 정착했는데, 지금도 해남에는 '광동 진씨' 집성촌이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만든 친애하는 진모영(Jin Moyoung) 감독도 이 가문 출신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노량해전에서 패배한 시마즈(島津, 백윤식 분) 가문은 단지 노량해전 당시만의 존재가 아니다. 이 가문 소속인 사쓰마번(薩摩藩)은 조슈번(長州藩)과 함께 정한론자들을 길러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침내 조선 병합을 이루어냈다. 임진왜란/정유재란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한일병합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쓰마 파벌과 조슈 파벌은 현대 일본 극우 정치세력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징용에 대한 책임을 부정함은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했다"며 "희한하게 윤석열 정권은 이 결정에 동조했다. 쿠키 영상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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