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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총선 출마? 당사자는 '침묵'···주변에서는 '갑론을박'

사진 출처 조국 페이스북
사진 출처 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설이 정치권을 달구는 가운데 여야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신중론에 무게를 두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6월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어서 조 전 장관의 출마는 12월, 1월쯤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출마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조 전 장관이 출마 자체에 대해 과거에서부터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당의 간판을 걸고 출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장관의 거취는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전 정권에서 일했던 분 아니겠나. 신중하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여당에서는 조 전 장관의 출마는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지 않나"라며 "그런 면에서 조 전 장관은 지혜로운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총선 승리라든가 그런 면에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출마를 반대했습니다.

조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 공천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야당 심판으로 바꾸기 때문에 총선 패배를 자초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도층이 확 돌아설 것"이라면서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또 워낙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부담이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을 향해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으시는 게 좋다. 우리가 대선에서 왜 졌나"라며 "대선 주자가 없어서 헤매던 국민의힘에 대선 주자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바라 마지않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 출마 여부를 놓고 "바라 마지않는 일이다. 조국 전 장관 출마하라고 새벽 기도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진행자가 '조 전 장관의 출마가 국민의힘에 유리한 것이냐'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완전 유리하다"며 "조 전 장관 등장 그 자체로 다시 한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언급되는 곳의 의원이나 후보님들께서 제발 내 지역구로 와라, 내 지역구로 와라. 아마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라고도 말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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