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돌풍을 예고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무려 2년여 만에 30점 차 경기를 펼치며 이번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24일 저녁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원주DB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92-62로 30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도 강력한 선두권 후보인 DB를 상대로 가스공사는 득점의 핵 앤드류 니콜슨을 시작으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깁니다.
이날 코트에서 가장 많은 24득점을 챙긴 니콜슨은 팀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리바운드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고, 승기를 잡은 4쿼터를 주로 책임졌던 은도예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습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4득점으로 자기 몫을 해줬고, 새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정성우는 7득점 4어시스트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대헌이 빠졌지만, 포워드 라인을 대신한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만든 지점에 대해 강혁 감독 역시 '양재혁이 상대를 앞선부터 막아주며 궂은일을 해줬다'라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시즌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가스공사는 30점 차의 압도적 승리를 기록하며 홈 개막전을 앞두고 기세를 올립니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30점 차 이상 승리는 지난 2022년 11월 홈에서 펼쳐진 서울삼성과의 맞대결로 이날 가스공사는 106-75로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거뒀던 21번의 승리 중 9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7차례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비 강화에 집중했던 가스공사의 이번 첫 승의 의미는 더 큽니다.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력까지 끌어올린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개막 이후, 3번째 경기에서 거둔 첫 승보다 한 경기 빠른 상황에서 승리를 챙겼고, 원정에서는 7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으로 상승세를 유감없이 증명한 가스공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서울삼성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펼칩니다.
강혁표 수비력에 득점까지 물이 오른 가스공사는 2022년과 2023년 해마다 서울삼성전에서 100득점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