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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앵커▶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로 대중에게 친숙한 에릭 요한슨이 자신의 초현실적인 사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첫 전시회인데요, 작품마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기발한 재치, 위트가 넘쳐납니다.

박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왜 달의 모양이 매일 바뀌는 걸까?" 작가는 '달과 지구의 공전'이라는 과학적인 해답을 상상력으로 바꿨습니다.

'보름달 서비스'라는 회사가 부지런히 하늘에 있는 달을 교체한다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육중한 시계와 밧줄에 꽁꽁 묶인 한 남성이 온 힘을 다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24시간으로도 부족한 일상을 쫓기듯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이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작품 80여 점을 비롯해 감상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품과 스케치, 미디어, 작품의 비하인드씬 등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서한결 경북대 미술관 학예사▶
"실제 촬영한 요소들을 가지고 이미지로 구현한다는 게 이 작가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위트와 재치를 결합한 초현실적인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에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끝이 아닌 창조하는 과정의 시작입니다.

어린이의 시각에서 마법이 일어날 것 같은 공간을 창출하고, 인간이 세상과 환경에 미치는 어리석은 영향도 절묘하게 담아냅니다.

◀에릭 요한슨▶
"안락한 현실을 벗어나 뭔가를 시도한다면 가끔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배우는 과정이라서 중요합니다. 실패를 자연스럽게 느끼세요. 실패를 발견하기보다는 적어도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겁니다."

현실 세계를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해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주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은 3월 5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화면제공 경북대 미술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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