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의 불편함은 물론 고령층, 노년층의 경우 우울증이나 치매가 우려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했더니 치아 한 개의 가치가 3천만 원 정도 됐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치아 진료를 누구나,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다른 부분에 질환이 있으면 치아 치료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다른 부분에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통합 치과 전문의 이덕현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알레르기와 류머티즘성 질환도 치과 치료에 있어서 좀 유의해야 할 질환 중의 하나일까요?
[이덕현 전문의]
알레르기 및 류머티즘성 질환 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약물 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치과 수복물 중에서 금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환자분이 "금속 알레르기가 있어서 금속을 못 해"라고 하시는 경우에 구강 내에 금속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구강 내 금속과 보통 착용하는 금속과는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구강 내 금속 충전물, 보철물이 있는 경우에는 사실 저희가 알레르기가 없다고 판단을 하고 치료를 하고 있고요. 만약에 구강 내 충전물이 없는 경우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알레르기 테스트를 시행하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약물 알레르기를 갖고 계시는 분들은 정확하게 자기가 어떤 약에 대해서 알레르기를 갖고 계시는지 아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약물을 피해서 처방을 해야 되겠고요.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자체가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게 뭐냐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을 공격하는 거거든요? 이것도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런 걸 주의해서 처방을 해야 하고요. 소염진통제를 장기적으로 처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주의해서 처방을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두경부 방사선 치료가 있겠는데요. 이런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방사선 골 괴사나 골수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두경부 이외의 부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4년이 지났으면 치과 치료가 가능하고요. 4년 이내에는 관혈적 치료는 아예 금기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났더라도 방사선 촬영 영상 소견에서 경화 또는 투과상이 있으면 조금 치료를 연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임신과 모유 수유는 질환은 아니지만, 임신을 하고 모유 수유를 하는 단계에서 치과 치료를 받아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준비를 했고요. 임신 같은 경우에는 임신 중기 단계에서 치과 치료를 해야 하고요. 그리고 임신을 했을 경우에 호르몬의 변화로 치은 비대(잇몸이 부어오르는 증상)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이 제대로 안 되고 염증이 있는 경우에 임신성 치은 비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일을 닦아주시는 것이 좋겠고요. 가능하다면 임신 전에 모든 치과 치료를 마치고 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유 수유 같은 경우에 대부분의 치과 치료는 크게 상관이 없는데 치과 치료를 받은 이후에 약을 드셔야 하는 경우 이게 모유를 통해서 전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고 계시는 있는 경우이고 치과 치료에 약을 드셔야 하는 경우이다, 그러면 치과 치료 전에 최대한 모유를 먼저 만들어 놓으신 상태에서 약을 드시는 기간 동안에 최대한 그걸로 대체를 하는 편이 좋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