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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꿩 대신 닭? 닭 대신 꿩?" 대구행복페이 대신 대구로페이

대구시가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3,190억 규모로 시작했던 대구행복페이는 1년 만에 1조 원을 넘기면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1인당 충전액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할인 혜택은 10%에서 5%로 낮췄지만 단 3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형 배달·택시 앱인 '대구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대구행복페이 대신 '대구로페이'로 바꿔 발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꿩 대신 닭이 될까요, 아니면 닭 대신 꿩이 될까요?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
우리 시는 대형 민간 플랫폼사의 독과점에 맞서서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기존의 택시 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로 앱을 전통시장, 편의점, 슈퍼마켓, 미용실, 문화체육시설 및 공연 예약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서 시민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서,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해서 대구행복페이의 사용을 대구로 앱 내에서만 유통되는 가칭 '대구로페이'로 전환하여 올해 7월부터 발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특별 판매를 마지막으로 발행이 중단됩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1년 8월 배달앱으로 출발한 대구로는 전국 공공 배달앱 중에서 최단기간에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했고, 불과 2개월 전 출시된 대구로 택시 역시, 택시 가입률 50%, 하루 7천 호출 달성 등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구로의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공공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한 우리 시는 대구로 운영사와의 업무 재협약을 통해서 시민 편의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향후 나들이 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함께 탑재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이번 대구로 앱 확대 개편을 통해서 민간 거대 플랫폼 카드사에 대항하는 내생적인 시민 생활 종합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 시민 혜택 확대라는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로페이의 충전과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 가능하며 기존 대구로 앱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대구행복페이에서 대구로페이로 전환 동의 후에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 음식점 등 13,461개소 택시 7,010대 등 대구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고 향후에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국비 예산 규모 대폭 축소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차등적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국비 지원에 대한 정책 변화를 발표한 바 있고 지역별 국비 배분의 규모와 세부 지침은 2월 중순 이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내용에 따라서 대구로페이의 발행 규모, 할인율, 그리고 1인당 구매 한도 등이 추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우리 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서 수도권 독과점 IT 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는 대구로 앱이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 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로 앱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한 대구로페이 발행에 관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온라인에서만 가능?
네. 그렇습니다.

Q. 대구행복페이 카드는 사용 불가능?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대구행복페이에 있는 충전 금액은 대구로페이로 전환해서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Q. 어플 안 쓰는 사람들 대책은?
그렇습니다. 그 부분 저희들이 고민을 하는 부분이고요 우선 전체적인 쇼핑 트렌드가 모바일로 많이 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고요. 최근에 노인층 분들도 카카오 앱 정도는 충분히 사용을 하시고 계신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우선은 대구로 앱 자체를 활자도 키우고 또 UI도 고령자 친화적으로 바꿔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쉬운, 뭐랄까요, 안내 동영상 같은 걸 만들어서 이것만 보면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또 그 외에 디지털 약자분들에 대해 어떻게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지는, 저희가 남은 7월부터 저희가 오픈을 하니까요, 조금 시간이 있으니까 계속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민간에서 공공 앱으로 전환?
제가 공공 앱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이게 대구은행과 인성데이터라고 하는 이 사업의 운영 협약의 주체들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수수료나 이런 부분들이 대구시가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공 앱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협약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대구은행과의 협약, 인성과의 협약 내용에 보면 사업 내용을 협의해서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이 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 별도의 협약이 필요한지는 조금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대구행복페이는 완전 폐기?
일단은 말씀드린 것처럼 대구로 앱에서만 가능한, 저희가 가칭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앱 내에서만 가능한 지역화폐, 대구로페이 형태가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대구행복페이 반응 좋았는데?
그 부분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저희가 배달 앱, 그리고 택시로 대구로를 운영을 해보니까, IT 독점 독과점 기업들로부터 소상공인들을 보호하는 그런 기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대구로 앱을 몸집을 더 키워서, 규모의 경제를 가져서, 더 많은 서비스를 추가를 하게 되면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또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중장기적으로는 더 크다는 이런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Q. 군위군 지역화폐와의 통합은?
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저희 군위군 관련해서는 일단 군위군하고 협의를 마쳤고요. 일단 상반기에는 아직 법적인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군위군에서 발행하는 그쪽 상품권으로 진행이 될 거고요. 하반기에는 저희 쪽으로 여러 가지 시스템이 이관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군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배달 시장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은 거리적인 이격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저희들 대구로페이 관련해서도 현장 결제가 가능한, 아까 말씀드린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미용실 부분에 현장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주형 부장님 말씀하신 시장의 기능에 공공 앱이 과연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인데요. 저희가 지역 공공 앱을 이렇게 가져가는 이유는 소상공인 분들과 간담회 같은 걸 해보면 물론 원자재도 오르고 가스도 오르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얘기합니다마는 결국 대형 배달 앱이 가져가는 이 수수료 문제가 굉장히 그분들한테 큰 부담으로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장에만 내버려 두니까 이런 독과점 현상이 생겼고 이 부분을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지역 공공 앱이라는 걸 만들어서 우리가 일정 부분 소상공인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인 것이지, 우리가 민간기업과 대항해서 뭐 더 크게 비즈니스를 하겠다. 이런 의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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