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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풍 카눈, 북한 지나 중국? 중국 정부 '초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많은 비와 함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최근 폭우와 홍수로 인한 재해가 컸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태풍 '독수리'로 자금성이 600년 만에 침수되기도 했고, 베이징시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홍수 홍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 카눈 역시 북한을 지나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긴장' 상태라고 하는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장창관 대구MBC 통신원에게 자세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중국으로 갑니다.

상하이 연결할 텐데요. 장창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까?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장창관입니다.

Q. 상하이는 지금 날씨 어때요? 태풍 지금 한반도에는 상륙을 했는데요.

A. 상하이는 지금은 하늘이 맑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상하이는 하늘 보면 태풍 영향을 받다가 안 받다가 하는 것처럼 마치 스콜, 동남아의 스콜 내리는 것처럼 갑자기 비가 쫙 내렸다가 하늘이 개었다가 이런 식의 날씨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예년에 비해서, 예년에는 이때쯤 되면 거의 40℃씩 육박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최고 기온이 37℃ 이상은 잘 안 넘어가요.

Q. 오히려 기온이 좀 떨어졌어요?

A. 예, 그래서 교민들이 올해는 살 만하다 그러고 37℃까지 올라가도 예년에 비해서는 좀 살 만하다는 이렇게 표현을 할 정도로 기상이 이변이 있는 것 같아요.

Q. 태풍 카눈이 원래는 중국을 향하다가 지금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서 한반도를 직통한다고 하는데 태풍 대비는 중국은 지금 그럼 괜찮은 거예요? 카눈에 대한 대비는?

A. 지금 카눈은 이미 중국을 벗어났는데···

Q, 중국 쪽으로 가지 않는다고 확정이 돼서?

A. 아니요. 그게 아니고요. 지금 한국을 관통해서 올라가면, 북한으로 올라가면, 더 올라가면 어떻게 됩니까?

Q. 그렇죠. 지나가 버리는 거잖아요?

A. 동북 3성 쪽으로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동북 3성이 지금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가 비도 많이 왔다가 막 왔다 갔다 하거든요? 거기가 곡창지대인데, 그래서 지금 이 카눈이 계속 올라오면서 북한 넘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린성 혹은 흑룡강성, 해룡장성 쪽으로 올라오게 되면 그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서 중국 정부도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Q. 중국이 얼마 전에는 또 폭우, 홍수로 인해서 재난이 컸잖아요? 그때 상황은 어땠습니까?

A. 앞서 5호 태풍 독수리가 그랬죠. 지금 카눈 전에 그랬죠. 그때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푸젠성부터 시작해서 올라오면서 저장성 쪽으로도 피해가 많았고요.

특히 올해는 이상하게 베이징 쪽에 지금 재해가 많이 지금 겹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600년 동안 한 번도 침수된 적이 없는 자금성이 침수될 정도로 비가 많이 왔고요

Q. 600년 역사에 처음으로?

A. 그래서 뉴스 되돌아 보시면 올해 북경은 황사에다가 모래 폭풍에다가 지금 가뭄에다가 폭염에다가 지금 홍수까지 온 거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재해는 다 겪었다고 보는데 그래서 지금 자금성 주위에 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이렇게 물길이 파여져 있거든요? 그쪽에도 물길이 워낙 세게 넘쳐서, 옛날에 마르코 폴로가 건넜다 해서 마르코 폴로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다리도 지금 일부가 부서져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Q. 중국도 이상 기온, 기후로 인한 또 유례없는 폭우, 이런 상황이었군요.

인명 피해도 좀 잘 대비를 했었나요?

A. 인명 피해도 꽤 많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베이징에만 8월 초에, 8월 2일, 3일 이때 뉴스를 보면 인명 피해가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이 되고 그다음에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재민이 생겨서 대피를 하고 그랬는데, 베이징하고 밑에 붙어 있는 허베이성이라고, 한국말로 하북성이라고 그러죠? 황하강 북쪽에 있는 그 하북성의 피해가 엄청나서 거기도 사람도 많이 죽고 실종되고 했는데 거기는 거의 한 20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지금 난리입니다.

특히 허베이성에도 폭우가 많이 내려서 도로가 잠겼는데 제가 뉴스 사진을 한 장을 봤는데 우리 도로 표지판이 보통 보면 좀 제법 높지 않습니까?

Q. 예, 그게 잠겼어요?

A. 그게 거의 한 반 정도 잠길 정도로 이렇게 올라온 사진도 하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허베이성이 특히 올해는 좀 많이 그런 것 같습니다.

Q.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 어디에도 지금 기후 재난 상황에서 예외가 없는데 중국 당국은 좀 어떻게 대안 같은 거 내놓고 있어요?

A. 일단 중국 당국은 제일 큰 게 일단 사람들 인명 구조에 초점을 많이 맞춘 것 같습니다.

Q. 이상기후, 기후 재난, 이런 거 관련해서는 좀 심각하게 봅니까?

A. 지금 그거는 따로 지금 나온 발표는 제가 찾아보니까 별로 없고요.

당장 피해 수습에 그냥 하라고, 인명 구조를 최선으로 하라, 이런 식으로 시진핑 주석이 이야기 했고, 지금 보면, 우리도 보면 그 단계가 있지 않습니까? 발령 단계. 중국 정부가 생기고 처음 두 번째, 사상 두 번째로 홍색 경보, 우리는 황색 경보가 있고, 홍색 경보가 있는데, 홍색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그렇게 지금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Q. 중국은 인명 피해도 그렇고, 그리고 농업 피해도 그렇고, 스케일이 굉장히 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A. 농업 농업 피해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동북 3성 쪽이 중국 전체의 곡창지대라고 하는데, 농수산물의 한 25%를 차지하는데, 거기 아까 얘기했던 지린성, 흑룡강성, 네이멍구, 그 다음에 신장, 그쪽하고 이렇게 해서 그쪽이 지금 굉장히 피해가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Q. 이번 카눈에도 일부 지역입니다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겠고요. 짧게 요즘 중국 대륙 휩쓴 노래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나찰해시?

A. 노래, 한번 저도 한번 들어보기는 했는데, 오묘하긴 한데, 저는 사실은 한국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약간 현실 풍자의 개념으로 하는데, 노래는 약간 옛날 풍의, 우리로 치면 뽕짝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옛날 그런 거 비슷한 리듬의, 단순한 리듬인데 그 내용들이 많이 표현이 돼 있다 하더라고요.

Q. 약간 풍자를 담은 가사 덕분에 조회 수는 80억 건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거 뭐 저희도 '나찰해시' 치면 들어볼 수 있는 건가요?

A. 예, 들어볼 수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십시요.

Q. 알겠습니다. 중국 상하이 장창관 현지 통신원 여기까지 하죠. 고맙습니다.

A. 모두 태풍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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