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치주질환 치료와 예방 ⑮줄기세포 치료?

잇몸이 '탄탄'해야 온몸이 '튼튼'하다는 말, 아마 경험하신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질환으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을 넘어 치매의 원인으로도 이어지곤 하는데요. 현대인에 흔한 이 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 허투루 할 수 없겠죠.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김용건 교수와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네, 지금까지 가망 없는 치아를 살려내는 세 가지 방법 얘기해 주셨는데 전제조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치주 조직 자체가 받쳐줄 수 있어야 된다'라는 그런 전제 조건이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무릎 같은 퇴행성 관절염 같은 경우에도 줄기세포 치료 같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치아, 치주 조직에 있어서는 줄기세포 치료 같은 방법은 없을까요?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저희가 줄기세포 치료는 여러 동물 실험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안전적인 부분에서 아직까지 치주 쪽에 완전히 적용을 하지는 못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치주 조직 재생을 위한 여러 다양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정도를 가지고 나왔는데 이 세 가지(차폐막, 골이식재, 법랑기질유도체)가 주로 쓰는 재료에 대한 얘기고요.

그래서 이러한 재료를 가지고 저희가 첫 번째 적용하는 것이, '조직유도재생술'이 되겠습니다. 말이 조금 또 어려운데요. 저희가 필요한 조직을 유도해서 재생을 한다, 이런 의미가 되겠는데. 보시면 아주 많이 파괴가 되어 있는 이런 상황에서 깨끗하게 치석들을 제거한 다음에, 약간 이렇게 조금 입자 같은 게 보이실 겁니다. 이 입자가 골이식재가 되겠는데요. 이 골이식재를 채워 넣고 봉합하는 경우도 있지만 차폐막을 그 위에 놓게 되면 조금 더 우리가 필요한 어떤 치조골을 만드는 데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차폐막과 골이식재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이런 사례 같은 경우는 역시 비슷합니다. 뒤쪽 부분이 이제 뼈가 많이 녹은 상태인데, 이런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저희가 판단했을 때 차폐막까지는 필요 없겠다 하면, 일반적인 골이식재만 사용해서 채운 다음에 봉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진행을 하고요.

또 상황에 따라서는 또 말이 어려운데요. 법랑기질유도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분화되지 않은 세포, 아까 줄기세포랑 좀 비슷한 개념이긴 한데요. 분화되지 않은 세포들이 우리 몸에 많이 있습니다. 이게 뼈를 만드는 세포로 갈 수도 있고 지방을 만드는 세포로 갈 수도 있고 또는 이렇게 이런 어떤 피부를 만드는, 치은을 만드는 세포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법랑기질유도체를 골이식을 하고 나서, 이 부분에 젤 타입의 법랑기질유도체를 이렇게 적용을 해주면 우리가 원하는 뼈를 만드는 쪽으로 가고 싶다 그러면 그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그런 재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적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골유도재생술'은 조직유도재생술과 조금 다른데요. 골유도재생술은 뭐냐 하면, 치아가 완전히 빠진 자리, 임플란트를 하려고 하는데 그 부위에 뼈가 너무 없을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뼈를 만드는 상황에서 이렇게 골이식재를 사용하고 차폐막을 통해서 막아놓으면, 한 3개월이 지나면 여기에 뼈가 형성이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임플란트를 심을 때 사용하는 것이 골유도재생술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게 골유도재생술을 시행한 환자인데요. 보시면 이 골이 많이 파괴된 상황에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저희가 골이식재를 적용하고 차폐막을 적용한 다음에, 봉합을 하면 한 3개월 정도 지나서 보면 이렇게 생착이 잘 되는 걸 볼 수 있고요. 뼈가 많이 생긴 걸 볼 수 있습니다. 뼈가 많이 생기고 그 부분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는 이런 치료가 골유도재생술의 전형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구성 김동영)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