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탄탄'해야 온몸이 '튼튼'하다는 말, 아마 경험하신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질환으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을 넘어 치매의 원인으로도 이어지곤 하는데요. 현대인에 흔한 이 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 허투루 할 수 없겠죠.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김용건 교수와 살펴봅니다.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저희가 오늘 설명해 드릴 내용은 가망이 없어 보이는 치아를, 치관 또는 치근의 선택적인 절제를 통해서 유지하는 방법과 외과적 정출술과 치과 연장술은 조금 같은 개념인데요. 외과적 정출술을 통해서 치아, 치아우식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 이렇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시면 이 환자분인데요. 저한테 한 10년 정도 전에 찾아오신 분입니다, 찾아오신 분인데. 이제 발치를 계속하기 싫으시고 또 어떻게든 치아를 살리고 싶은 마음도 있으셔서 오신 분인데. 간단하게 설명을 좀 드리면 제일 마지막 치아인데요. 보면 이 아래 어금니 같은 경우는 치근이라고 하는 치아 뿌리가 두 개가 있습니다. 두 개가 있는데, 조금 판독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 뒤쪽 치근 부분이 뼈가 많이 녹아서, 여기까지 다 녹았습니다. 반면에 이 치근은 뒤쪽 치근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을 볼 수가 있고요.
[이동훈 MC]
조직이 좀 더 촘촘해 보입니다.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그렇죠. 뒷부분이 조금 더 거무스레하게 보이는 그런 상황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대부분 경우에 발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고민을 하다가 잇몸을 열어서 치아를 반으로 정확하게 나누고요. 반을 정확하게 나누고, 이게 '치아편측절단술'이라고 하는 술식이 되겠는데요. 반으로 정확하게 나눈 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뒷부분은 가망이 없는 치아라고 생각을 하고, 치아를 2개라고 생각하는 거죠. 가망이 없는 치아라고 생각하고 뒷부분은 발치를 하게 되고요. 앞부분은 예후로 따지면 제가 보기에는 한 세 번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나쁜 예우. 또는 두 번째 정도. 그 정도에서 어떻게든 조금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제가 판단했고.
그렇게 해서 뒷부분은 이렇게 발치를 하고 앞부분은 이렇게 처치를 해서, 이렇게 보시면 원래는 이쪽 치아랑 거의 같은 크기인데요. 보시면 조금 작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보시면 사진상에서 뒷부분을 이렇게 제거하고 크라운, 골드 크라운이라고 하죠. 수복을 이렇게 해서 빨갛게 여기 보이는 부분은 이제 윗니랑 닿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확인을 한 다음에 환자분께서 쓸 수 있게 이렇게 수복을 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한 3.5년 정도 이제 지난 후에 한번 제가 사진을 찍어보니까 위쪽 치아와 이렇게 이쁘게 잘 닿고 있고요. 환자에게 증상을 물어보면 아무런 어떤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고 계속적인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이분이 정기적인 치주 유지 프로그램에 아주 적극적으로 오시는 그런 분이 되겠죠.
그래서 작년 10월에 오셨는데 한 8년 조금 더 지났는데요. 보시면 똑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5월에 또 오셨는데요. 보면 이제 9년 정도 됐습니다. 보시면 처음하고 아무 차이 없이, 잇몸 색깔 이제 보실 수 있으시겠죠? 잇몸 색깔이 아주 분홍색으로 이쁘게 잘 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예, 좀 전에 그 반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면서 남아있는 치아가 과연 저작기능 이나마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발치하지 아니하고 저렇게 살려두었기 때문에 환자에게 좀 더 유리했던 부분은 어떤 게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일단은 자기 자연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치아의 상실 부분에 있어서 유리한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저작인 부분에서도 대합 되는 상대 위쪽 치아하고 잘 맞물리기 때문에 저작기능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더 나은 상황이 됐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성 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