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에는 6월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상되고요. 다음 주에는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유하경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7월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더워도 정말 너무 덥습니다.
7일은 ‘여름 더위의 시작’을 의미하는 절기 ‘소서’였는데요.
대구와 경북에는 지난 6월 18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7월에는 우리 지역 전역에서 ‘폭염특보’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 주간의 대구의 기온 살펴보면요. 낮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못해 ‘열대야’가 이어졌고요 낮 최고기온은 연일 30도 이상을 보이며 매우 무더웠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7월 평년 최저기온은 20.8도, 평년 최고기온은 29.2도였는데요. 평년기온을 훌쩍 넘긴 기온에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무더위만 기승입니다.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는데, 기습적으로 내리는 소나기 외에는 유난히 비 소식이 적었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7월 평년 강수량은 238.9mm, 강수 기간은 14.2일이었는데요.
7월 1일부터 7일까지의 총 누적 강수량은 3.9mm, 작년 이 시기 72mm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다음 주에는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월요일부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8일에도 비가 내렸는데요. 주말에는 다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주말 동안 아침에는 23도에서 25도 분포 보이며 후텁지근하겠고요. 낮에는 35도 안팎의 푹푹 찌는 더위가 예상됩니다.
높아진 습도에 무더위의 강도가 더 심해져 수분을 자주 섭취하시고, 야외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올여름 들어 가장 심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여부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주 후반에는 계속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