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대구 경북의 전세금 대출 규모가 10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전세자금 대출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약 5년간 대구·경북 전세자금 대출 공급액은 9조 4,349억 원에 이릅니다.
대구가 6조 5,179억 원, 경북 2조 9,1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조 6,629억 원, 2020년 2조 1,647억 원, 2021년 2조 4,138억 원, 2022년 1조 9,820억 원,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1조 2,115억 원입니다.
전국적으로는 5년간 전세자금 286조 6천억 원이 풀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0조 2천억 원, 경기 87조 7천억 원, 인천 18조 4천억 원 등으로 수도권에 공급액 79%가 집중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29조 7천억 원으로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 63조 8천억 원으로 22%, 20대 이하 56조 1천억 원에 20%, 50대 27조 3천억 원으로 10%, 60대 이상 9조 6천억 원에 3% 등의 순입니다.
경실련은 이처럼 전세대출이 커진 것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전세자금보증 기준이 완화돼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연평균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47조 4,000억 원(64만 건)으로 역대 정권에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