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은 운동과 식습관으로도 관리가 어려운 무거운 숙제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기도 하죠. 지방에 갇힌 몸을 구하기 위해서는 '살'과의 전쟁을 살살해서 이길 수 없겠죠. 체중만 줄이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석 교수, 위장관외과 전문의 류승완 교수, 내분비대사 내과 전문의 김미경 교수에게 고도비만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들어봅니다.
[윤윤선 MC]
비만이 더 이상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그런 인식이 확산이 되면서 국가에서 비만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또 사회적 문제로 인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비만이 이 사망률과도 수명과도 관련이 좀 깊다면서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저희가 조사한 것을 다 보면 우리 비만이, 비만하면 할수록 건강 수명이 단축되는 거죠. 2, 3단계 비만일 때 특히 젊은 사람. 20대, 30대 때. 20대에서는 한 16년 정도 여자도 또 비슷합니다. 여기 보면 여자분도 같이 나오는데요. 보면 여자분도 15.1년. 그래서 보면 20대에서는 한 15~16년 정도가 건강 수명이 단축되고 30대는 이제 평균 수명이 좀 덜 남았으니까 이것도 한 15년 정도. 40대는 한 평균 14년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제 건강 수명이 많이 단축되고. 가장 좋은 거는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이 같으면 가장 좋겠죠. 그런데 비만 환자들은 이런 건강 수명이 짧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동훈 MC]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 젊은 층에서는 역시나 이 어떤 비만적인 부분을 극복하게 되면 교제라든지 사회생활이라든지 직장생활에 있어서 아마 정말 큰 어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청년기에 사회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비만했을 때와 비만을 해결했을 때 차이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보면 수술하고 하고 난 다음에 결혼율은 얼마나 증가하느냐, 이것도 역시 스웨덴에서 수십 년 동안 연구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2년 후부터 결혼율이 급증하더라. 1년째보다는 2년째, 4년째, 10년째 그래서 누적으로 보면 10년째 되면, 여기 10년이 있는데, 10년이 되면 한 35% 정도로 결혼율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또 먹고 사는 문제가 고용 관련되는 부분이 있는데 고용도 외국 연구는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한 작게는 50%에서 34%도 있습니다. 고용돼 있는 사람은 34%, 60% 정도는 직업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수술하고 나니까 한 10% 정도의 고용률이 증가하는 부분이 있고. 특히 20대일 때 그 효과가 특히 극명하더라. 이건 프랑스, 영국입니다. 프랑스, 영국에서는 20대 고용률이 굉장히 많이, 43.3%에서 80%까지 고용률이 증가하는 부분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분명 보셨던 그래프는 외국 사례이고 수치 하나에 그렇게 집착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비만이라는 질환을 해결함으로 인해서 여러 모로 자신감을 갖고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맞습니다.
[이동훈 MC]
계속해서 ppt 보시면서 삶의 질의 변화 좀 설명 이어주실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
비만대사 수술 통해서 삶의 변화, 사실 앞에서도 봤는데 고도 비만은 삶을 바꾼다고 이야기했는데 특히 20, 30대에는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신체 건강을 회복하는 거죠, 제일 첫 번째 체중을 잘 조절하면. 그다음에 이성 교제, 결혼, 양육 관련되는 부분이 있고 사회적으로 자신감도 생기는 겁니다. 사회적 자신감이라는 게 목소리 톤 높아지는 것 같은 건데,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직장을 구하게 되고 그래서 저희가 항상 모토로 삼는 게 '삶이 달라지는 치료'다, 비만대사 수술은. 저희 홈페이지에 이렇게 수기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저희 비만대사 수술센터는 그냥 단순하게 이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인생을 리모델링한다. 이렇게까지 저희는 생각하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