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탄탄'해야 온몸이 '튼튼'하다는 말, 아마 경험하신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질환으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을 넘어 치매의 원인으로도 이어지곤 하는데요. 현대인에 흔한 이 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 허투루 할 수 없겠죠.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김용건 교수와 살펴봅니다.
[김혁]
이번에는 치주질환에 관한 시청자 사연들을 모아봤습니다. 선생님, 지금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엄마의 사연입니다. 이분이요, 임신하기 전에는 치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치아가 굉장히 건강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게다가 잇몸도 굉장히 건강하셨는데 언제부턴가 임신 중에 잇몸이 붓기 시작하고 피도 나오고 이러는데, 이거 혹시 치주 질환의 증상으로 봐야 할지?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예 맞습니다.
[김혁]
봐야 해요?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임신을 하시게 되면 우리 몸에 호르몬이 굉장히 많이 바뀌게 되고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임신성 종양이라고 해서 잇몸 주변에, 물론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잇몸 주변으로 이렇게 아주 볼록하게 어떤 종양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
그런데 지금 임신 중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그럼 치주질환 치료를 해도 괜찮을까요?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안정기가 있습니다. 보통 2기를 안정기라고 하는데요. 그때는 저희 과에 오시면 이제 어느 정도의 치료는 가능합니다.
(구성 김동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