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구시는 체육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 대책을 실시하는 한편,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영균 기자입니다.
◀윤영균▶기자
지난 일주일간 대구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55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틀만 보면 하루 확진자 수는 4단계 전환 기준인 98명으로 늘어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감염이 급증한 영향입니다.
대구시는 신체 접촉이 잦은 일부 실내체육시설의 종사자와 운영자를 상대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태권도, 권투, 레슬링 같은 체육도장과 무도장, 무도학원 등이 대상입니다.
관련 종사자는 오는 19일까지 PCR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다시 시설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종교시설 종사자는 지자체 자율 접종 대상으로 분류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주까지 실내체육시설 2천800여 곳, 종교시설 천 500여 곳을 전수 점검합니다.
대구시는 방역 수칙을 어기는 시설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채홍호 대구시 부시장
"우리 지역사회 안전에 커다란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는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하여 과태료 부과, 집합금지 등 법령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진단검사 역량을 늘리고 병상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오늘)부터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 제3주차장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합니다.
오는 11일에는 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에 280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개소합니다.
대구시는 지금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다며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