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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313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지방 공기업들도 속속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나이에 다다르면 그때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입니다.
여] 정부는 임금피크제로 아낀 재원으로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과연 이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요?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공기업은 가장 인기 있는 업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INT▶취업준비생 "공기업이라하면 일단 들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와 라고 할 수있는 그런 직장에 속하잖아요."
정부가 지난 6일 313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44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발표해 기대도 높습니다.
◀INT▶취업준비생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많이 뽑으니까. 그건 좋은 것 같아요. 많이 뽑아서."
그렇다면 실제론 어떨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A 공공기관은 52명, B기관은 2명을 더 뽑는다고 했지만, 아직 불투명합니다.
◀INT▶A공공기관 관계자 "(임금피크 대상이) 52명인데 퇴직하는 사람이 또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신규채용 몫이 아니어서) 또 빼야될 것 아닙니까."
정부는 모두 정규직 일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채용인원의 30%가 무기계약직인 곳도 있습니다.
◀INT▶C공공기관 관계자 "정규직 일반직도 따로 있고 무기계약직도 따로 있거든요. 실무직이라고." 신규채용시 인턴제를 도입하는 곳도 많은데, 기획재정부는 일반사원 전환 비율을 최소 70%로 잡아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공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대구의 한 공기업은 임금피크제로 아낀 재원으로 올해 인턴사원 25명을 뽑습니다.
인턴기간은 2년, 그 뒤 심사를 거쳐 일반사원으로 전환됩니다.
◀INT▶최유리/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 "임금피크제도 이런 벌금이나 규제나 의무 이런게 없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민간기업에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을 고용할지 사실 의문이 듭니다."
정부는 민간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