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기간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일어난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 증언을 담은 구술 증언집이 나왔습니다.
도서 출판 학이사는 최승호 경산 코발트광산유족회 이사가 엮은 '그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와 '고난의 세월 누가 대신 울어주나요'를 발간했습니다.
이들 책은 2007년, 2020년, 2022년, 2024년까지 4번에 걸쳐 유족과 목격자 및 활동가 등 총 34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기억을 고스란히 기록했습니다.
증언 외에도 1950년 사건 당시부터 2023년 11월까지 '진실규명 작업 일지'를 더한 이 책은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코발트 광산 민간인 학살 사건은 코발트 광산 수직 갱도와 대원골 등 주변 골짜기에서 대구형무소 수감자 약 2,500명을 비롯해 한국전쟁 발발 직후 검속된 국민보도연맹원을 포함한 3,500여 명을 불법으로 처형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