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대구의 장마는 6월 15일에 시작해서 7월 21일에 끝났습니다. 장마가 무려 37일이나 이어졌는데요, 사실 대구의 경우 1973년에서 2000년까지 장마 기간이 20일 이하였던 때는 12번밖에 없었고, 40일 이상이던 경우도 1974년, 1980년 두 번이었습니다. 요즘도 장마 피해가 종종 발생하지만 1970년대에는 마을이 물에 잠기거나 강이 범람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공무원은 물론 온 동네 '아저씨'들도 복구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1978년 6월 20일 대구의 장마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