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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뉴욕 불바다 각오하고 서울 지켜줄 수 있나? 자체 핵무장해야"···한동훈 "북한 방식으로 하면 국제사회 제재"


제74주년 6.25인 6월 2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독자적인 핵무장, 남북 핵 균형 정책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파리를 지켜줄 수 있는가?"라며 프랑스 드골 전 대통령이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을 향해 질타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드골은 바로 나토를 탈퇴하고 핵무장에 들어가서 핵 개발 후 다시 나토로 복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 줄 수 있는가?"라며 "NPT 10조는 자위를 위해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젠 드골과 같은 결단력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는 똑똑하거나 얍삽한 지도자가 아닌 믿음직한 지도자를 원한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문제이다.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미국도 한국의 방어적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 글을 올리기 4시간 전에도 페이스북에서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지원 약속받고 남침한 6.25처럼 김정은이 푸틴에게 지원 약속받고 무얼 하려고 하는 건지, 북핵 해법은 남북 핵 균형 정책뿐"이라며 "다시는 이 땅에 6.25 같은 비극이 있어선 안 된다"고 자체 핵무장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NPT 탈퇴 후 핵무장을 시도한 것은 북한이 유일하다"며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NPT 탈퇴를 해 핵무장을 할 경우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이기도 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6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국제정세는 변화무쌍하니 동맹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이제는 일본처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농축 재처리 기술 확보 등을 통한 핵무장 잠재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농축 재처리 기술 확보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건 국제 제재 없이 추진 가능하다"며 "당장 직접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 제재 리스크가 크니, 동맹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실효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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