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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유영하 변호사 후견인 자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에서 대구 시민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5년간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하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예비후보가 자신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함께 한 사람이라며 지지를 당부한다는 메시지였는데요.

친박단체들은 일제히 유영하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지만, '사저 정치'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잡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서 미소 띈 얼굴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소송을 맡아온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이심전심'이었다면서 5년간 힘든 시간을 함께 한 유 후보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습니다.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하였습니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줄 것이라며 유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박사모를 비롯한 40여 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대구에서 유영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생업을 뒤로 한채 박근혜 전 대통령을 5년이나 그 곁을 지킨 유 변호사는 이미 믿음과 의리의 소중함을 보여줬다며 약속을 지킬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저 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경쟁후보인 국민의 힘 홍준표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이 전직 대통령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면서 자신의 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는 글을 올리며 '사저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정치적 언급도 삼가고 사저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후견인을 직접 자처하고 나서면서 사저 정치 논란이 대구시장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종준)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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