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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 삼성라이온즈…홈런만 3방, 원태인 15승 다승 단독 선두


리그 홈런 1위 팀의 저력을 바탕으로 삼성라이온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를 확정 지었습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시즌 15번째 승리를 챙긴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 홈런, 구자욱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를 거둡니다.

경기전까지 3위 LG트윈스와 4게임 차 2위로 2위 매직넘버 1이었던 삼성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28번째 매진을 기록한 라팍에서 초반부터 삼성은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삼성은 3번과 4번이 침묵했지만,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가 2사 1,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투구 수가 많았지만,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원태인에게 주장 구자욱은 3회말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더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비록 4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원태인은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삼진 5개의 호투와 함께 시즌 15승으로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원태인은 개인 통산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쓰며 의미와 기쁨을 더합니다.
타선에서는 3회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던 구자욱이 6회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MLB드래프트 리그에서 맹활약한 이창용이 대타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성규까지 적시타를 뽑아내며 7회에 2점을 더했습니다.

8회초 한 점을 내준 삼성은 약속의 8회 한 점을 추가하며 9-2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오랜만에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홈런 포함 6점을 허용하며 흔들려 손쉬울 듯했던 승부가 한 점 차의 긴박한 상황으로 변합니다.

팀 2위 확정과 원태인의 시즌 15승이 걸린 9회 2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비록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으며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 팀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3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삼성은 이번 시즌 선발진의 호투와 팀 홈런 1위의 무게감을 바탕으로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 2021년 라팍시대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산에 내리 2경기를 내주며 허망하게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삼성은 가을에 다시 복귀한 이번 시즌 9년 만에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립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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