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2연승을 달린 삼성라이온즈가 잠실로 무대를 옮겨 펼쳐지는 3차전에서 총력전으로 빠르게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 홈런의 힘을 바탕으로, 나란히 10득점으로 2승을 먼저 챙긴 삼성은 선발 투수들이 모두 7회까지 등판해 상대적으로 불펜의 힘을 덜 소모하며 3차전까지 이른 상황입니다.
3차전 선발로 이번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2이닝을 소화하며 1승을 거둔 황동재가 나서는 삼성은 상대 LG트윈스가 이번 시즌 10승을 기록했던 임찬규가 나서는 만큼 선발 싸움에서는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던 LG가 2명의 선발을 제외하고도 9명의 투수가 나서, 모두 두 자릿수 투구 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 불펜은 상대적 여유가 큽니다.
선발 외에 7명의 투수가 나선 삼성은 2경기 모두 등판했던 김태훈과 좌완 이승현이 20구 이상으로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우완 이승현을 제외하고 한 자릿수 투구를 기록해 여유가 있습니다.
3, 4차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레예스와 원태인을 제외하면 모든 투수가 가용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삼성은 앞선 2연승 기간 활발했던 타선의 힘이 이어진다면 불펜에서의 물량 공세와 함께 빠르게 시리즈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큽니다.
선발 코너와 핵심 불펜 최지광, 좌완 백정현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투타 조화 속에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비로 인해 4일 휴식이 보장됐던 레예스가 선발 등판하는 삼성은 마운드에 여유가 큰 가운데 잠실에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가 엿보입니다.
대구문화방송은 한국시리즈 티켓 확보를 위한 마지막 승부에 도전하는 삼성의 잠실 원정 3, 4차전을 모두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