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라이온즈가 불펜진 보강을 포함한 마운드의 전력 강화를 원했지만, FA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놓친 가운데 유망주들의 성장이 가장 큰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KIA 출신 장현식의 경우, 불펜 자원으로 한국시리즈 5경기 5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선보여 삼성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4년 52억 원에 LG트윈스로 향하며 삼성의 불펜 보강 1차 목표는 좌절됩니다.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 역시 소속팀 롯데자이언츠에 남은 가운데 FA시장에 남은 선수로는 보상 선수를 내어줘야 하는 B급과 연차가 높은 C급 선수만 남아 삼성으로서는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팀의 젊은 투수들이 많은 삼성으로서는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4, 5선발 고민과 불펜 자원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쪽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왼손 자원인 백정현과 이승현, 선발 경험을 이어가는 황동재와 이호성 등을 활용해 팀의 선발과 불펜에 효율적인 배치를 하는 방안이 떠오릅니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한 최지광을 중심으로 최하늘과 이승민 같은 어린 선수와 김재윤, 임창민, 오승환의 신구조화 또한 다음 시즌 마운드의 힘을 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삼성은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서도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올해 지명된 선수들도 캠프에 참가시켜 같이 점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