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대 선발투수만 3명이나 함께 했던 삼성라이온즈가 다음 시즌 선발진 구상에 있어서 미지수가 커져 이번 겨울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2024시즌 2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15승을 기록한 다승왕 원태인을 시작으로 레예스와 코너가 모두 11승씩 거둬, 3명의 투수가 팀 승리의 절반 가까이 책임졌습니다.
1, 2, 3선발과 더불어 백정현과 좌완 이승현이 각각 6승을 기록했던 삼성은 5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이 깊었을 뿐, 이번 시즌은 선발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선발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리그 정상급 선발진의 활약했던 삼성은 다음 시즌에도 이런 결과를 이어갈지에 변수가 많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던 원태인이 회복 여부와 역시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코너와의 계약 여부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이번 스토브리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려 160이닝을 소화하며 팀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코너와 포스트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레예스라는 점에서 두 선수와 함께 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부상 등 변수는 존재합니다.
해외파와 국내 에이스 원태인까지 3명의 상태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는 삼성은 4, 5선발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함께 하지 못했던 백정현도 시즌 막판 아쉬움을 남긴 점에 대해 명예 회복을 노리며 빠르게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5선발 자리를 두고 시즌 중반 자기 몫을 해줬던 황동재부터 이호성과 육선엽의 발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FA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선발진에서 지난 시즌 보여준 높이를 지켜내는 것과 함께 불펜 보강이라는 목표도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다시 구축할지와 불펜의 보강, 젊은 투수들의 합류라는 여러 목표를 동시에 둔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