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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4 삼성라이온즈, 아름다웠던 질주와 다가오는 과제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파란의 팀은 삼성라이온즈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KIA타이거즈의 우승을 끝난 2024년, 맞대결 상대였던 삼성은 시즌 초반 모두의 예상을 극복하고 2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시즌을 정리한 삼성의 이번 시즌 성과와 뜨거웠던 2024년의 KBO리그를 정리하고 다음 시즌의 과제를 대구MBC 라디오 표준FM의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스포츠 담당 석원기자와 정리했습니다.

[김혜숙 앵커]
프로야구는 지역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포츠죠. 지역연고 삼성 라이온즈 올 정규 시즌 2위라는 좋은 성적 거뒀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또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가장 많은 팬들이 야구장 찾았고요. 단일 시즌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시즌 초 꼴찌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 2위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낸 삼성 라이온즈 올해 결산하고요. 과제까지도 좀 전망해 보겠습니다. 대구MBC 보도국 스포츠 전문 PD 석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이 성적 앞서 기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석원 기자]
총평을 하시자면 일단 올해 초에 제가 3위라는 예상을 했다가 많은 비난을 당하긴 했어요.

저희 전력 자체가 안 좋았으니까요. 근데 이번 시즌 보면 우선 삼성 하면 가장 떠오르는 거는 아마 홈런일 겁니다. 무려 185개의 홈런 2위 팀과 10개 이상의 압도적 차이를 보이는 홈런을 기록을 했고요.

전반기를 놓고 보면 지난 겨울에 힘을 줬던 불펜 강화 김재윤 선수, 임창민 선수 이런 선수들이 가세를 하면서 또 오승환 선수가 전반기에는 잘해줬거든요. 불펜이 전반기를 잘 견뎌주면서 지난해 약점을 극복을 했고 후반기에는 물론 불펜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젊은 타자들 위주로 또 새롭게 팀에 합류했던 박병호 선수, 2번의 교체를 통해서 어쨌든 외국인 타자가 힘을 조금씩 더 실어주면서 모든 것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면서 정규 시즌 좋은 결과를 거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혜숙 앵커]
한국 시리즈 결과에 대해서는 좀 예상하셨던 대로인가요?

[석원 기자]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일단 시즌 전적 자체가 KIA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밀렸죠.

거의 KIA를 상대로는 힘을 못 썼으니까, 12승 4패를 기록을 했는데 거의 그 정도 비율의 이제 승수를 서로 기록을 했다고 봐요.

아마 물론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일단 한국시리즈에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그리고 삼성 팬분들을 중심으로 KBO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아쉽게 여겼던 1차전 우천 중단 후 서스펜디드. 그 두 가지 지점은 아쉽지만, 1차전을 이겼다면은 물론 야구의 이런 IF는 정말 의미가 없는데요. 그래도 1차전을 이겼다면 알 수 없는 시리즈였을 것이고 전력이 충분했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6,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였겠지만 우승 확률은 그래도 KIA가 좀 더 높았던 그런 한국 시리즈였습니다.

[김혜숙 앵커]
우승까지는 어렵지만 1승 4패보다는 선수들의 전력을 최대치로 우리가 발휘할 수 있었다면 그리고 1차전에 또 그런 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우리가 한국 시리즈를 즐길 수 있었을까요? 길게?

[석원 기자]
단기전이라는 게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1차전에 삼성 원태인 선수가 KIA 네일 선수보다 그렇게 좋은 투구를 펼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그 경기가 바뀌었다면 변수는 물론 엄청나겠죠.

근데 이런 건 의미가 없는 게 결국은 그다음에 그 변수를 또다시 극복해내는 게 힘인데 그런 힘에서는 분명 삼성이 좀 밀렸습니다.

[김혜숙 앵커]
시즌 초반에는 사실 삼성이 최약체로 평가될 때, 그 3위라고 전망을 하셨는데 그 이후에 4위부터 삼성이 막 날개를 달면서 인터뷰 하셨던 방송이 또 성지가 되기도 했잖아요. 그때 혹시 예측했던 근거는 무엇이었고 앞서 잠시 짚어주셨습니다만 한 시즌을 보내고 나서 삼성이 보여줬던 부활, 그 대목들 어떤 점을 좀 주목하고 계세요?

[석원 기자]
일단 예측의 근거는 지난해 2023시즌에 삼성 라이온즈가 38번 역전패를 당했거든요. 진짜 뼈 아팠죠. 불펜이 건강하다면 최소 절반은 가져올 것이다. 그럼 19승을 더 하지 않습니까? 그럼 지난해 80승 팀이 됩니다.

올해 78승 언저리에서 멈췄기 때문에 불펜이 한 시즌 내내 풀 가동됐다면은 선두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만 물론 변수가 또 많아지기 때문에 그래서 2~3위권으로 예측을 했던 거고 이번 시즌을 결과론적으로 좋은 성적을 다시 되짚어서 평가를 할 때는 최소 실책팀이에요. 실책이 제일 적었습니다.

[김혜숙 앵커]
박진만 감독이 또 훈련을 강화했던 그런 영향도 있을까요?

[석원 기자]
실책 81개로 80개대의 실책을 기록한 건 삼성과 두산밖에 없습니다. 두산이 2위였거든요. 나머지 8개 팀은 다 100개가 넘어요.

이거는 박진만 감독의 강한 훈련, 훈련량의 결과물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데 물론 그런 방식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습니다. 요즘은 선수들한테 자율성을 많이 부여하고 선수들 개개인에게 전지훈련에 가서도 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편인데 그런 것들의 장점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삼성이 수비가 강해진 것은 분명 그런 어떤 훈련량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잘 끌어낸 지점들이 가져온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김혜숙 앵커]
한국 시리즈에서는 좀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또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점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점이 또 삼성이 보완해야 될 과제가 될까요? 내년 시즌 준비하면서?

[석원 기자]
우선 지금 프리미어12 뽑힌 선수들 봐도 앞서 구자욱 선수 플레이오프 부상으로 이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요.

원태인 선수 또 어깨 부상으로 제외됐죠. 그 두 선수는 이미 대표팀 훈련에 합류조차 못했습니다.

김지찬 선수 한국 시리즈 내내 발목 부상이 있는데도 뛴 거거든요. 그래서 경기 후반에 많이 교체를 해줬어요. 너무 안 좋으니까 그래서 대표팀 제외됐고요.

김영웅 선수도 지금 부상이 있습니다. (대표팀) 가는 선수들 다 부상이고요.

가지 못한 선수 중에도 백정현 선수 준비하다가 얼굴이랑 손가락 부상 있었죠. 또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제일 아쉬웠던 부상 중에 하나가 최지광 선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불펜이 조금 더 아마 힘이 있었을 겁니다. 불펜에서 선수들이 부상이 있었다는 건 어쨌든 시즌 중에 선수들 관리가 잘못됐다, 이거는 트레이닝 파트가 이번 겨울 뼈아프게 반성하고 준비를 제대로 해야 될 지점입니다.

[김혜숙 앵커]
선수들 지금은 어떻게 보내는 시기입니까?

[석원 기자]
시즌 마무리하고 일단 아마 다음 주쯤? 이제 마무리 이번 주에 이제 마무리 훈련을 갈 걸로 예정이 돼 있고요.

그 마무리 훈련 다녀온 다음에 12월은 원래 비활동 기간입니다.

그런데 선수들 요즘 비활동 기간이라고 물론 가족이 있고 이런 선수들은 휴가도 가고 하지만 대부분 개인 훈련하고 개인 레슨까지 받고 그런 시간을 아마 보낼 겁니다.

[김혜숙 앵커]
KBO도 마지막으로 좀 짚어보고 싶은데요. KBO로 전체로 보면 이제 1천만 관중까지 돌파했고 또 관중들의 인기를 많이 끌었습니다만 또 마지막 한국시리즈까지 운용 여러 가지로 좀 과제랄까요? KBO에 남은 시즌 준비 이런 것들을 어떻게 좀 짚어주시겠어요?

[석원 기자]
일단 야구는 지금 현재는 흥행 가도에 문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관중 동원 그리고 관중 동원뿐만 아니라 각종 콘텐츠로서 소비되는 지점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진짜 뜨겁거든요.

굿즈 판매 이런 것도 비약적으로 늘었고요. 올라가는 지점에 있고 굉장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데 지금 잘해야죠.

이럴 때 대형 악재 대표팀의 부진이라든지 혹은 선수들의 일탈 이런 것들을 일단 잘 경계를 해야 될 거고 KBO가 이런 지점에 대해서는 물론 준비를 잘해야겠지만 선수들도 이런 자각이 필요하고요.

팬들도 이제는 과거랑은 좀 달라지셨습니다. 승패에 따라서 집어던지고 불태우고 이런 시대는 아닌데 이런 팬들의 트렌드가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합니다. 더 강력한 것들이 나타나면 금세 외면할 수 있거든요. 끝없이 이 콘텐츠가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 디벨롭 될 수 있도록 고민을 계속해야 할 그런 지점인 것 같습니다.

[김혜숙 앵커]
이런 상승세가 이어지면 또 현장에 있는 우리 기자들도 취재할 맛이 나시죠?

[석원 기자]
취재할 맛도 나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취재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김혜숙 앵커]
아무튼 저희도 계속해서 석원 기자와 또 재미있는 스포츠 얘기 흥미롭게 이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농구 때문에 또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 감사합니다.

[석원 기자]
농구도 요즘 1위입니다.

[김혜숙 앵커]
그렇죠, 잘하고 있죠. 잘하면 또 저희가 프로농구 이야기로 모시겠습니다. 대구MBC 석원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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