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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몸의 뿌리 '장' 염증성 장질환 ②원인은?

우리 몸의 각종 영양소를 흡수하고 공급하는 원천, 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기관, 바로 '장' 아닐까요? 온몸의 건강에 척도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장과 관련한 질환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병원 김경옥 교수님과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실제로는 성별 다 영향 없이 조심해야 하는 병인 것 같습니다. 꽤 젊은 나이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전 연령 다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짚어주신 게 염증성 장질환이 소화기관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불명의 만성질환이라는 게 조금 걸립니다. 그만큼 원인이 불명하다면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뚜렷한 원인은 찾을 수가 없는 건가요?

[김경옥 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기보다는 너무나 많은 원인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떤 것이 가장 명확한 원인인지가 밝혀져 있지 않다고 이해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여러 사실을 근거로 정리를 해본다면 취약한 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음식이나 감염과 같은 특정 환경에 노출이 되면서 면역 작용에 이상이 오고 이로 인해서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 국내의 경우에도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환경오염,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항생제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두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만 주로 침범하는 질환으로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대장에 얕은 궤양이 연속적으로 분포를 하고 또 환자들이 혈변과 설사를 주로 호소하게 됩니다. 크론병의 경우에는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전 위장을 침범할 수 있고 누공이나 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과 비교했을 때 좀 더 깊은 궤양이 관찰될 수 있고 복통과 설사 등이 주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동훈 MC]
염증성 장질환이 특히나 비타민D 부족과 관련이 깊다는 얘기들도 많습니다. 교수님 맞는 말인가요?

[김경옥 영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면역과 뼈 건강에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햇빛에 노출이 될 경우에 피부에서 저절로 형성되고 유제품이나 달걀, 생선을 통해서 섭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유제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수술이나 장질 환 그 자체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지고 장내 세균이 과증식하면서 비타민D 결핍이 좀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비타민D 결핍이 일반인에 비해서 좀 더 흔한 것으로 보고가 되었고 또 이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는 약재들 중 스테로이드라는 약제는 뼈를 약하게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약제를 사용한다거나 또 장의 활성도가 높은 경우에는 비타민D 레벨을 측정해서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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