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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군수 태양광의혹 감사..의원 대부분 입 '꾹'

◀ANC▶ 엄태항 봉화군수와 일가의 태양광 부지를 둘러싼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봉화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봉화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짚을 거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대부분이 의원이 관련 질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ND▶

◀VCR▶ 봉화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엄태항 봉화군수 일가 소유 부지에 지난 9월 태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하자, 봉화군이 옹벽을 세우는, 응급복구공사를 해줬다는 특혜 의혹이 다뤄졌습니다.

새마을일자리경제과는 재난상황에 쓸 수 있는 재난기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군수 일가 소유의 부지와 관련해서는 예외적으로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기금 성격의 예산을 썼습니다.

◀SYN▶박동교 봉화군의원/ "건설과는 응급복구비나 재난기금이 있어요. 그런데 새마을과는 어떤 사업비로 (수해복구공사)하려고 생각하셨어요? 수해복구를 새마을과에서 할 사업은 아니잖아요."

또 봉화군이, 봉화군수 일가가 소유한 부지에 소규모 숙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수억 원 규모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 시도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YN▶김제일 봉화군의원/ "특정인 땅에 늘뱅이농로확포장공사, 문수로확포장공사, 3억, 4억 원.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주민 소규모 숙원사업은 수억짜리 사업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 무리한 사업을 (군수 일가 소유 부지에) 진행했어요."

봉화군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군수의 태양광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가 거셉니다. (st-up)"봉화군수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군의원 대부분이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의회가 견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옵니다."

◀INT▶김태수/봉화군농민회 사무국장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군의원들이 좀 제대로 깊이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해요. 실망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각종 태양광 특혜 의혹에 대해 군수의 해명과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최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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