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2024년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2025년 수출이 2024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74.3%, 감소 예상이 25.7%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 중 '0~4% 증가(34.0%)'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0~-4% 감소(13.0%)'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의료 바이오 품목의 '증가' 응답 비중이 87.1%로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61.0%), 중국의 저가 수출 등으로 공급 과잉(33.8%), 관세, 비관세 장벽 확산(20.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는 대미 수출 규모가 작거나 트럼프 재임 당시 큰 영향이 없었다는 의견을 들어 ‘영향 없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43.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30.7%, 중국 기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이 15%, '모르겠다'라는 기업이 11.3%로 조사됐습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대체로 2025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관세 장벽 등을 예고하며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더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파견을 늘리고, 무역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