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소환 통보한 데 대해 "노골적인 야당파괴"라고 주장하면서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12월 23일 강원도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무혐의 처리한 사건을 다시 꺼내서 저를 소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월성원전 수사 등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도 집중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야당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검찰 독재정권의 실체"라며 "파렴치한 야당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한은 오직 민생에 쓰여야 하는데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를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를 덮는데 골몰하다 보면 언젠가 혹독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권력은 순간이고 잠시 늦춰진다고 해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나기 직전에도 다시 마이크를 잡고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언론인들이 저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고, 답을 하나 말씀드리겠다"며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거냐 물을 게 아니고,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조사를 받을 거냐고 물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