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민생 행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방문지로 고향인 안동과 울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성남FC 후원금 유치와 관련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동지 팥죽을 맛봤습니다.
◀현장▶
"(상인회장께서) 이 게 액땜하는 효과가 있다고 이거 먹고 액땜하라고 그럽니다··· 새알이 하나 들었어."
팥죽값은 미리 준비한 지역화폐, 안동사랑상품권으로 치렀습니다.
이 대표는 즉석연설에서 지역화폐, 노인 일자리 예산은 깎으면서 법인세 인하, 부자 감세 정책에 힘쓰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입니까? 이거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적인 지배입니다."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유치 의혹으로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선 수십 년간 검·경의 조사, 감사를 당해왔고, 지금도 검찰에서 70명 넘는 인력이 자신과 주변을 털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8월 당 대표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안동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거쳐 강원권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