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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에서 첫 승 거둔 삼성…믿었던 외국인 1, 2 선발 부진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가 6년 만에 홈에서 펼쳐진 개막 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뒤 시즌 첫 승리를 거뒀지만 1, 2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은 우려로 남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2023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3년 연속 개막전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팀 역시 2019년 이후 5년 연속 개막 경기 패배 징크스를 끊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일요일 2차전에는 스프링캠프 기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알버트 수아레즈가 1회를 공 7개로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2회 NC 마틴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3점을 내주더니 결국 3회까지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상대적 전력 평가에서 그나마 선발투수가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삼성은 리그 정상급으로 분류됐던 외국인 1, 2선발이 비록 한 경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자칫 전력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하는 상황입니다.

개막 2연패의 위기에서도 약점으로 평가받은 불펜의 활약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져 힘든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불펜의 효과적인 피칭과 포기하지 않는 타자들의 응집력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고, 4이닝 깔끔하게 지켜낸 좌, 우 이승현 선수와 경기 막판을 책임진 불펜 고참 우규민과 오승환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점은 삼성에게 위안으로 평가받는 대목입니다.

선발투수의 승리도 없었고, 깔끔한 이닝 처리를 바탕에 둔 퀄리티스타트도 나오지 못한 개막 2연전을 마친 삼성은 4일부터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홈 3연전을 펼칩니다.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3연전은 원태인-백정현-양창섭으로 이어지는 국내파 선발 3인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 마운드에서 시즌 첫 선발승 경기가 펼쳐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삼성의 이번 주중 3연전 1, 2차전을 오후 6시 15분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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