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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친박·비박'보다 훨씬 파괴적인 '친윤·친한'···파탄의 정치 서막이 열렸다"

사진 제공 아시아포럼21
사진 제공 아시아포럼21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나선 당권 주자 윤상현 국회의원은 7월 3일 대구를 찾아 "현재 전당대회 상황은 '친박·비박'보다 훨씬 파괴적인 '친윤·친한'이 대결하는 파탄의 정치 서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3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후보 간 비방, 특히 한동훈, 원희룡 후보 간 비방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면서 "두 사람은 다음 대권에 나올 사람이어서 대선 전 1년 전인 내년 가을에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친박·비박'보다 훨씬 파괴적인 '친윤·친한'이 대결하는 파탄의 정치 서막"이라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을 하는 사람은 대표 후보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 자숙하고 성찰의 시간이다"라면서 "두 명이 전당대회를 대권 행보의 징검다리로 쓰고 당정 관계 퇴행시키는 것으로 갈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법' 제안에 대한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 수사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것이 당론"이라면서 "대안을 제시할 준비를 해놓고 있지만, 당론을 위배하고 교란하기 때문에 대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 제안은 당대표보다는 대권 행보 차원에서 발언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는 "총선 패배 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반성하지 않는 모습,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온실 속 화초'처럼 되어 있는 당이고, 패배에 익숙한 당, 어떤 반성도 없는 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당 중앙을 폭파하라고 외치고 싶다. 깨어있는 당원들에게 군림하는 정치 행태, 변화에 무감각한 사람들을 폭파해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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