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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컵대회 첫 4강 가스공사…결승 놓쳤지만, 얻은 것 많았다


창단 첫 KBL컵대회 4강 무대에 선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와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2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수원KT와의 4강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경기 막판 3점 시도가 연이어 실패하며 결국 68-75로 경기를 내줍니다.

1쿼터 KT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리드를 내줬던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니콜슨의 득점이 이어져 전반을 43-42로 마무리합니다.

외국인 선수 2명의 교대로 나선 상대에 비해 골밑에 약점을 보이며 3쿼터 초반 고전하던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며 다시 역전에 성공해 4점 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습니다.

치열하게 접전이 이어진 4쿼터 상대에 비해 힘든 모습을 보인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김낙현이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격차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며 7점 차 패배로 컵대회 첫 4강 무대를 마감합니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앤드류 니콜슨이 양 팀 합계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고,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샘조세프 벨란겔도 20득점 이상을 올렸습니다.

공격포인트는 9점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한 정성우는 35분 넘게 뛰며 강한 수비와 5개의 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25-54로 크게 밀리며 높이의 격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2번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비자 발급이 끝났지만,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못한 은도예의 합류가 아쉬웠던 가스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라는 여러 어려움 속에도 이번 시즌 팀의 방향을 확실하게 잡은 모습으로 컵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상대를 확실하게 막아서는 수비의 힘과 쓰리 가드와 같은 새로운 전술을 선보이며 팀을 점검한 가스공사는 새로 팀에 합류한 정성우와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니콜슨, 발전을 거듭하는 벨란겔이 눈길을 끌며 개막에 대한 기대를 더합니다.
팀 첫 4강 진출을 이끈 강혁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며, 리그 개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다시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규리그 개막의 시험 무대를 컵대회를 마친 가스공사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창원에서 LG를 상대로 2024-25시즌 개막전을 치릅니다.
(사진제공-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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