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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농사 성패, '육묘'가 좌우하는데···'건강한 어미 모' 만드는 방법은?

◀앵커▶
딸기 농사는 어린 모를 키우는 육묘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하지만, '모주'라 불리는 어미 모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이상 기후로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면서 육묘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딸기 주산지인 고령군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딸기의 어린 모를 키우는 육묘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하지만, 갈수록 잦아지는 병충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미 모 이른바 '모주'가 건강하지 못했고, 이상기후의 여파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충해 발생 전까지는 미리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헌광 대표이사 00 영농조합법인▶
"(모주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저장 상태라든지 이런 걸 다 모르고 사니까, 병이 있는 모종을 저장한 건지? 약한 모종인지? 증명이 안 되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39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지은 딸기 육묘장과 실증시험 포장입니다.

조직 배양으로 만든 건강한 '모주'를 경북농업자원관리원에서 가져와 한두 차례 세대 진전해 농가에 분양할 건강한 '모주'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지혜 농업연구사 고령군농업기술센터▶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계속 육묘해서 정식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노화되어서 가지고 계신 모종 퇴화도 일어나고 병이 있는지 없는지 정식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철저한 관리 속에 키워 검증된 건강한 모주를 농가에서 가져가 육묘한 뒤 아주심기 하면 품질 향상과 수확량 증가는 물론이고 병해충에도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명원 소장 고령군농업기술센터▶
"고령군에서 (모주가) 1년에 80만 주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생산 목표가 20만 주니까 4년마다 농가들은 모주를 갱신할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자체적인 조직 배양으로 건강한 모주를 만들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농업 경영비 상승과 이상기후 직격탄 속에 딸기 주산지에서 시작된 건강한 모 공급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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